이재영 이다영 복귀 논란, "전과자를 아시안게임에?" 갈린 팬심

이재영(왼쪽)·이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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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21일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2-25, 16-25)으로 완패했는데요.

8년 만에 메달을 노리던 도전이 결승 문턱에서 멈췄습니다. 그 순간 팬들 사이에서는 두 이름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바로 이재영·이다영입니다. 2021년 학교폭력 논란으로 대표팀을 떠난 쌍둥이 자매인데요.

참패 직후 일각에서는 세터 이다영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의 복귀까지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결승 문턱에서 멈춘 한국, 22일은 태국과 동메달전

한국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고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셧아웃으로 눌렀습니다. 그런데 4강 상대가 하필 숙적 일본이었습니다.

1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며 20-25로 내줬고, 2세트도 24-22 접전 끝에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이재영 이다영 복귀 논란, "전과자를 아시안게임에?" 갈린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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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마저 내주며 셧아웃 패배로 마무리됐는데요. 한국은 22일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코트 위 안간힘을 쓰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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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금메달에서 5위까지

역대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한국 성적

2014 인천금메달(1994년 이후 20년 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동메달
2022 항저우5위
2026 아이치·나고야4강 진출, 동메달 도전 중

성적이 오르내리는 사이, 대표팀 전력은 늘 화제였습니다. 이번 참패도 그 연장선에서 나온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재영 이다영 복귀 논란, "전과자를 아시안게임에?" 갈린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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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를 아시안게임에?" 반대 댓글이 더 뜨거웠다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곧바로 반박이 붙었습니다. 반응은 뜨거웠고, 방향은 오히려 반대 쪽이 더 거셌습니다.

이기려고 전과자 풀면 범죄자 아시안게임 된다. 이런 헤드라인에 기사는 왜 쓰는거냐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말도 이어졌습니다. 실력보다 자격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원칙을 지켜야지 ....저둘은 빼셈

실력으로 아쉬움을 달래려는 쪽과 원칙을 우선하는 쪽, 두 목소리가 부딪힌 셈인데요. 단호한 반응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도 저 애들은 돌아오면 안됨..

복귀, 사실은 감정이 아니라 규정의 문제입니다

복귀 여부를 가르는 건 여론이 아니라 협회 규정입니다.

이재영 이다영 복귀 논란, "전과자를 아시안게임에?" 갈린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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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는 2021년 학교폭력 논란 당시 두 선수에게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 제외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처분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또 있는데요.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을 때도 협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이 적용됐습니다.

500만원 미만 벌금형을 받고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조항인데요.

품행 문제가 실제로 대표팀 승선을 막은 전례인 셈입니다. 저라면 여기서 판단이 갈릴 것 같습니다.

실력은 아쉽지만, 이미 처분을 받은 선수를 원칙 없이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복귀 요구, 사실 처음이 아니다

이재영·이다영 복귀 청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무기한 퇴출된 뒤, 큰 대회를 앞두고 실력을 앞세운 복귀 청원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표팀은 그 없이도 성적을 냈습니다. 9년 만에 4강에 오른 기억이 있는데요.

대회를 앞두고 전력이 아쉬운 시점마다 두 사람의 이름이 반복해서 소환되는 흐름은 여기서도 확인됩니다.


지금 두 사람은 어디에 있나

복귀 논쟁과 별개로 두 자매는 이미 새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가 이재영에 이어 이다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2021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서 함께 뛴 뒤 약 5년 만에 다시 한 팀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이재영은 흥국생명과 그리스를 거쳐 일본 리그까지, 이다영은 그리스·루마니아·프랑스·미국을 거쳐 이번이 여러 번째 해외 팀입니다.

두 사람 모두 국내 복귀보다는 해외 커리어를 이어가는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실력이냐 원칙이냐, 이 질문은 당분간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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