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골 넣고도 밀렸다" 이승우 국가대표 발탁 제외, 진짜 이유는?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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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나온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1기 명단에 이승우 이름이 없었습니다.

전북에서 K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선수라 더 눈에 띄는 제외였는데요.

모레노 감독은 '경기력'이 기준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피지컬과 수비 능력이라는 오래된 약점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승원·김민수는 있는데, 이승우는 없었다

모레노 감독은 9월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 4경기에 나설 30명을 발표했습니다.

해외파 18명, K리거 12명으로 짠 명단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 황희찬, 설영우, 백승호가 그대로 이름을 올렸고요.

"8골 넣고도 밀렸다" 이승우 국가대표 발탁 제외,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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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의 김민수, 인천 김건희, 김천 박태준은 이번에 처음 성인대표팀 부름을 받았습니다.

FC서울 정승원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요.

그런데 올 시즌 전북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승우 이름은 명단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9월 14일 발표된 모레노호 1기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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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 만에 재승선한 FC서울 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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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골 3도움, 그런데도 발탁설이 돌았던 이유

이승우는 2026시즌 K리그1에서 8골 3도움, 공격포인트 11개를 기록 중입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로만 좁히면 5골 2도움을 몰아넣었을 정도로,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더 올라왔습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슈퍼 조커'로 나설 때마다 경기 흐름을 바꿔놔서, 이번엔 다르지 않겠냐는 기대가 컸던 건데요.

재승선한 정승원의 이번 시즌 기록도 8골 6도움으로 이승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승원은 뽑히고 이승우는 빠졌으니, 숫자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결과였습니다.

부천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전북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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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의 '균형' 발언 뒤에 숨은 진짜 이유

모레노 감독은 명단 발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건 축구적인 기준"이라며 "이름값이나 과거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이름을 콕 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기준'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이 짚었습니다.

박 위원은 "이승우가 후반전에 들어가서 경기를 흔들거나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감각 같은 부분은 괜찮다"고 인정하면서도, 부족한 지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제무대, 어쨌든 국가대표 레벨에서 싸우려면 피지컬 싸움과 수비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공격포인트만 보면 아쉬운 제외지만, 대표팀 레벨에서는 결국 상대 스피드에 맞선 수비 전환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승우가 태극마크를 마지막으로 단 게 언제였나

이승우의 마지막 A매치 출전은 2024년 10월입니다. 그 전에 대표팀에 뽑혔던 건 2019년이 마지막이었고요.

두 번의 발탁 사이 간격만 놓고 보면 사실상 7년 가까이 대표팀에서 겉돌았다는 뜻인데, 이번 제외도 그 흐름의 연장선에 가깝습니다.

2024년 8월 강원 양민혁이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당시에도 이승우에게는 '5년째 탈락'이라는 말이 따라붙었습니다.

같은 해 3월엔 황선홍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이라며 이승우 대신 주민규를 택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 8월, 첫 소집된 양민혁과 다시 탈락한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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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불 때기' 비판, 실제로 이런 말들이 있었다

이승우가 대표팀에 못 들 때마다 재승선 가능성이 먼저 부풀려지는 패턴이 반복돼 왔습니다.

올해 7월 22일 방송된 MBC 예능에서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은 "이승우는 대표팀에 뽑혔어야 했다"며 홍명보 감독의 고집을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나올 때마다 팬들 기대는 다시 커지고, 실제 명단에서 빠지면 실망도 그만큼 커지는 구조입니다.

정작 선수 본인에게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봅니다.

매번 발탁설과 함께 소환되는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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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쉽지 않은 이유

이번 명단에서 정승원과 김민수가 깜짝 발탁된 배경에는 포지션 사정도 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에 뛰었던 엄지성, 배준호, 양현준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면서 2선 자원에 공백이 생긴 겁니다.

이 공백조차 이승우가 아니라 정승원과 김민수 몫으로 돌아갔다는 건, 2선·측면 경쟁에서 이승우 순번이 꽤 뒤에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전북과는 2028년까지 계약돼 있고 K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인 만큼 클럽에서의 입지는 확고합니다.

다만 대표팀 문턱은 완전히 다른 얘기인 셈입니다.

숫자로는 여전히 K리그 최상위권인 이승우, 다음 명단에는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K리그 경기장에서의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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