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알마티 비행기표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공항 전광판만 보고 즉흥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행을 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런데 이 비행기표를 촬영 일주일 전에 미리 구매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뒤집혔습니다.
9월 1일에는 채널A 김진 앵커까지 나서서 직접 알마티행 항공권 예매를 시도해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간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즉흥 여행, 방송에서는 이렇게 나왔다
지난달 14일과 21일 방송분에서 전현무는 바쁜 일정 속에 50시간의 휴식이 생겼다며 즉흥 여행을 추진했습니다.
"전광판 보고 그냥 가는 거야,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택했는데요.
현장에서 항공권을 끊고 바로 출발한 뒤, 숙소와 렌터카도 스마트폰으로 그 자리에서 예약했다는 설정이었습니다.
도착 후에는 콜사이 호수를 보러 약 290km를 밤새 운전하는 장면까지 나왔고요.
렌터카 공증 논란, 40분 만에 가능했을까
전현무는 "한국에서 미리 렌터카를 신청해 여권과 면허증을 보냈어야 했는데, 비행기에서 인터넷이 끊기는 바람에 현지 도착 후에 보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카자흐스탄 현지 규정입니다.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단기 여행객이 현지에서 운전하려면 실물 면허와 공증된 번역문을 갖춰야 합니다.
도착 즉시 렌터카를 몰 수 있었다는 설정이 이 규정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

관광국 지원 정황과 제작진의 첫 입장
알마티시는 8월 21일 자체 홈페이지에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는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즉흥이라는 설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었죠.
이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8월 25일 "카자흐스탄 여행 관련 촬영 지원이나 협찬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알마티시의 발표와 제작진의 해명이 서로 엇갈리면서 의혹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비행기표, 일주일 전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폭로
유튜버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촬영 일주일 전부터 목적지가 알마티로 확정돼 있었고, 전현무와 제작진의 항공권도 그때 이미 사전 예매가 끝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외 촬영은 출연자 혼자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다수의 스태프와 장비가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그 많은 인원의 항공권을 공항에서 즉흥으로 한꺼번에 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여기서 나옵니다.

김진 앵커가 직접 항공권을 검색해봤다
9월 1일 채널A 김진 앵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마티행 항공권을 직접 예매해보는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날짜는 9월 1일, 탑승 인원은 6~8명으로 설정했는데요.
화면에는 "선택하신 조건으로 예약할 수 있는 항공편이 없다"는 문구가 그대로 떴습니다.
여러 명이 당일에 함께 알마티행 표를 구하는 게 실제로 불가능하다는 걸 스스로 확인해 보인 셈입니다.
알마티로부터 촬영 협조를 받아놓고 마치 즉흥 여행처럼 즉석에서 렌터카도 빌리더니. 해명도 방송도 진실하지 못한 MBC 나혼산. 저는 알마티 항공권 6~8명을 당일에 사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엿새 만에 달라진 제작진 입장
논란이 계속되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이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며 다소 바뀐 입장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처음에는 지원이나 협찬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가, 며칠 사이 "행정 절차와 현장 협조는 받았다"는 쪽으로 표현이 달라진 겁니다.
이 온도차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의심을 더 키운 대목입니다.

시청률은 좋았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전현무는 카자흐스탄편 시청률이 8.2%로 잘 나왔다는 기사를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댓글창은 "즉흥 아니고 철저한 계획이었다니 기만당한 느낌", "1~2주 전에 허락받아야 하는 카자흐스탄인데 다 알고도 속아주는 거냐" 같은 반응으로 가득했습니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씨는 이 논란에 대해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시청자들은 보는 건데, 정말 속이지 않았으면 제작진과 출연자도 좀 더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놔야 될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 Q. 전현무 알마티 여행은 정말 즉흥이었나요?
- 방송에서는 즉흥 여행으로 그려졌지만, 알마티시의 관광국 지원 게시글과 비행기표 사전 구매 의혹이 이어지면서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Q. 렌터카는 어떻게 40분 만에 빌릴 수 있었나요?
- 전현무는 현지 도착 후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업체에 전송해 빌렸다고 설명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 운전하려면 원래 공증된 면허 번역문이 필요합니다.
- Q. 제작진 입장은 정확히 뭔가요?
- 처음에는 협찬과 촬영 지원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가, 이후 행정적 절차와 현장 촬영 협조는 받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조금 바꿨습니다.
- Q. 비행기표는 정확히 언제 산 건가요?
- 유튜버 이진호는 촬영 일주일 전 목적지와 항공권이 이미 확정돼 있었다고 주장했고, 김진 앵커는 8명 기준으로는 당일 예매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직접 확인했습니다.
관광국 지원 정황, 렌터카 공증 문제, 사전 예매 의혹까지 겹치면서 즉흥 여행이라는 콘셉트 자체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김진 앵커의 직접 검증까지 더해지면서 제작진의 다음 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번 논란, 연출상의 안전장치였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시청자를 속인 기획이었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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