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급락 뒤 목표주가 43만~60만원 엇갈린다는데

9월 11일 금요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3%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전체가 흔들리면서 나온 동반 하락이었는데요.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미국 CPI 발표와 월요일 장이 맞물리면서 추가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삼성전자 주가와 전망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급락은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3%대까지 밀리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1조원 넘게 팔아치웠는데요.

AI 관련주에 낀 거품 우려와 고금리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코스피 3%대 급락, 외국인이 하루 만에 던진 1조원

고금리는 원래 성장주에 부담이 큰 재료입니다. 미래 실적 기대가 주가에 많이 반영된 기술주일수록 타격이 크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CPI 발표가 더 신경 쓰이는 겁니다.

코스피 3%대 급락, 외국인이 하루 만에 던진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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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고금리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고, 그럴 경우 기술주 위주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씨티그룹, 목표주가 45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췄다

씨티그룹은 9월 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췄습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31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함께 조정했는데요. 환율 부담을 반영한 결정이었습니다.

씨티그룹, 목표주가 45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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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 115조5000억원에서 104조1000억원으로 10% 낮췄습니다.

시장 컨센서스인 114조4000억원보다도 9% 낮은 수치인데요.

불리한 환율 영향 약 5조원과 추가 성과급 약 5조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견조한 메모리 시장과 주주환원 매력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HBM4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HBM 시장점유율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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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정반대로 60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KB증권은 정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9월 1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60만원을 제시했는데요.

KB증권은 정반대로 6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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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HBM 시장에서 점유율이 4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실적 호황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글, 아마존 같은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입니다.

같은 삼성전자를 두고 43만원과 60만원, 17만원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AI 투자 속도조절 발언도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앤트로픽 CEO는 최근 'AI를 너무 빨리 만들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는데요.

AI 투자 속도조절 발언도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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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투자심리가 흔들리면 GPU와 HBM 공급망으로 직접 연결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곧바로 실적 악화로 연결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빅테크의 GPU 주문이 실제로 줄었다는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분기 실적 눈높이는 오히려 올라가는 중

혼란스러운 신호 속에서도 실적 눈높이 자체는 오히려 올라가는 중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최근 지속해서 상향되고 있고, 주가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HBM과 D램 수요의 장기 성장 기대가 이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헷갈리기 쉬운데요, 저는 목표주가 격차보다 그 격차가 왜 생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씨티는 환율과 성과급이라는 '지금 눈앞의 비용'을 반영했고, KB증권은 'HBM4가 얼마나 팔릴지'라는 '앞으로의 그림'에 무게를 뒀으니까요.

관전 포인트는 HBM4 점유율과 파운드리 수율

결국 삼성전자 주가의 다음 방향은 두 가지에 달려 있습니다.

HBM4 공급 확대가 실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선단 파운드리 수율이 얼마나 개선되는지입니다.

저라면 다음 실적 발표에서 이 두 숫자부터 확인할 것 같습니다.

목표주가 자체보다 그 근거가 실제로 맞아떨어지는지를 보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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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판단은 본인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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