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재혼하면서 낯선 어른과 한집에 살아야 했던 기억, 마음 한편에 담아두고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배우 한그루가 최근 그 이야기를 직접 꺼냈습니다.

어릴 때 새아빠와 동거하며 느꼈던 불편함이, 훗날 본인의 이혼과 재혼관에까지 이어졌다고 고백했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새아빠와 함께 살며 불편했던 이유
한그루는 지난 2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출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이후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새아빠와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새아빠를 좋아하고 사이도 좋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집에서 함께 지내던 그 시절만큼은 편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는데요.
피가 섞이지 않은 어른과 갑자기 생활 공간을 나눠야 했던 경험은, 어른의 시선과 아이의 시선이 다르다는 걸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기억은 훗날 한그루 본인의 결혼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4세 결혼, 7년 만의 이혼을 선택한 이유
한그루는 1992년생으로, 24세이던 2015년 11월에 결혼했습니다.

2017년에는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고, 결혼 7년 만인 2022년 9월 합의 이혼했습니다.
그는 당시 결혼을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 같았다고 표현했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다 문득 이게 정말 원하는 삶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돌아봤는데요.
"모든 거에서 벗어나는 선택으로 결혼을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싶다."
| 2015년 11월 | 24세, 결혼 |
|---|---|
| 2017년 | 쌍둥이 남매 출산 |
| 2022년 9월 | 결혼 7년 만 합의 이혼 |
| 2026년 9월 | 유튜브서 가정사 고백 |
엄마의 재혼을 지켜보며 굳어진 이혼 결심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그루는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엄마가 참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도 함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는데요.
"엄마가 제가 어릴 때 이혼하시고 혼자 사시다가 재혼하셔서 새아빠랑 사신다. 저도 엄마가 살아가는 걸 보면서 참고 힘들고 이런 걸 보면서 같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아이들 아빠도 행복해야 아이들에게 더 잘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나를 위한 선택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이혼 후 6개월, 매일 소주 한 병씩 마셨다
이혼 초반에는 걱정이 컸다고 합니다.

8년 만에 다시 배우 활동을 시작하려니 막막했고, '이 일을 계속하는 게 맞나'라는 고민이 잠을 설치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시기 한그루는 6개월 동안 매일 소주 한 병씩 마셨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는데요, 그만큼 재출발이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재혼한다면 따로 살고 싶다는 이유
재혼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상황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면 재혼도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한집에 완전히 붙어 사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아빠와 살며 불편했던 어린 시절 기억이, 결국 자신의 재혼에서는 분리된 공간을 원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쌍둥이 남매와 전남편, 지금의 육아 방식
이혼 직후 쌍둥이는 아빠를 못 보게 될까 봐 많이 울고 불안해했다고 합니다.
한그루는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피가 섞인 가족이 아니라 다시 친구가 된 것"이라며, 부모 자식 관계는 절대 남이 될 수 없다고 설명해줬습니다.
현재 쌍둥이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아빠와 시간을 보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은 그 상황에도 제법 무뎌졌다고 전했습니다.
교육 방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학원 대신 방문학습지를 택했고, 아이들 스스로 알람을 듣고 일어나 등교 준비를 합니다.
빨래와 집안일도 함께 하면서 룸메이트처럼 지낸다고 밝혔습니다.

- Q. 한그루는 왜 새아빠와의 동거가 불편했다고 했나요?
- 어릴 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피가 섞이지 않은 새아빠와 갑자기 한집에서 생활하게 됐는데, 그 낯선 변화가 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새아빠와 사이가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 Q. 한그루는 언제 결혼하고 이혼했나요?
- 1992년생인 한그루는 24세이던 2015년 11월에 결혼해 2017년 쌍둥이 남매를 낳았습니다. 결혼 7년 만인 2022년 9월 합의 이혼했습니다.
- Q. 한그루는 재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 재혼 자체는 열어두고 있지만, 한집에서 완전히 함께 사는 형태에는 자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릴 적 새아빠와 살며 불편했던 기억 때문에 분리된 공간을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Q. 한그루의 쌍둥이 자녀는 몇 살인가요?
- 2017년에 태어나 현재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학원 대신 방문학습지를 하며 일상 대부분을 스스로 챙기고 있습니다.
어릴 적 새아빠와의 동거, 24세의 도피성 결혼, 6개월간의 소주 한 병, 그리고 분리된 공간을 원하는 재혼관까지.
한그루의 이야기는 결국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앞에 두는 선택들이었습니다.
비슷한 가정사를 겪었거나 재혼을 고민 중이라면, 한그루가 택한 '거리 두기'라는 방식이 하나의 참고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