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 논란 정리, 증조부 안상호부터 드라마 촬영 중단까지

배우 하영을 둘러싼 친일 논란, 결론부터 말하면 드라마 하차는 없었지만 촬영장에서 눈물을 보이는 일까지 있었어요.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이 알려진 게 시작이었는데, 소속사 입장이 하루 만에 뒤집히면서 논란이 더 커진 케이스라 정리해 둘 필요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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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부터 드라마 촬영 현황까지, 확인된 사실만 순서대로 짚어볼게요.

논란의 시작은 예능 속 가족 자랑이었다

시작은 지난 8월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였어요.

하영이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면서 벌어진 일이에요.

논란의 시작은 예능 속 가족 자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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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 의원을 열었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이야기까지 자랑스럽게 전했는데요.

방송 이후 이 증조부가 누구인지 온라인에서 빠르게 특정됐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예능 속 가족 자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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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 소개가 발단이 된 방송 장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기록

방송 이후 특정된 인물은 의사 안상호(1872~1927)입니다.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을 딴 인물로 알려져 있어요.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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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다음 이력이었어요.

1916년 결성된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안상호의 이름이 실제로 올라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 거예요.

여기에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 인터뷰에서 내선일체를 언급한 내용, 이토 히로부미 추도 준비위원 명단 포함 주장까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분명"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제연구소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분명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어요.

다만 안상호가 친일인명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된 인물인지는 이 발표만으로는 명확하지 않아서, 정식 등재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1916년 대정친목회 관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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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8월 10일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어요.

소속사는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하지만 대정친목회 명단 기록이 계속 제시되자 하루 만인 11일 입장을 정정했습니다.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성급하게 답했다며 사과했고, 하영도 8월 12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어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판단했던 점을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영의 부친도 11일 인터뷰에서 조부와 관련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어요.

다만 하영이 중국 샤오홍슈에 올렸던 사과문만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왜 국내용과 중국용 대응이 다르냐는 뒷말도 나왔습니다.

8월 7일'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 가족사 언급
8월 10일소속사 1차 입장 '사실무근'
8월 11일소속사 입장 번복, 대정친목회 명단 기록 인정
8월 12일하영 자필 사과문 게시(이후 중국 SNS만 삭제)
8월 13일드라마 촬영 중 눈물, 일시 중단

광고와 방송에도 후폭풍이 번졌다

광고업계 반응이 가장 빨랐어요. 삼성전자는 하영이 출연한 삼성 아트 TV 광고 6편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계약 자체를 해지했다는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의류 브랜드 아티드도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바꿨는데, 이쪽은 애초에 2025년에 이미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였고 남아 있던 영상은 브랜드 히스토리용 아카이빙 콘텐츠였다는 설명이 나왔어요.

여기에 출연 예능 다시보기가 중단되고, 넷플릭스 '이런 엿 같은 사랑' 관련 14일 예정 인터뷰도 취소됐습니다.

광고 영상 비공개 전환이 이어졌다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촬영은 강행됐지만

하영이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으로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촬영이 이미 90%가량 진행된 상태라 캐스팅 변경 없이 마무리하는 쪽으로 정리됐어요.

이 작품이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이라는 점 때문에 광고가 순조롭게 붙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8월 13일 촬영 도중 하영이 눈물을 흘려 몇 시간 촬영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어요.

공교롭게도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인 8월 11일이 하영의 생일이었는데, 촬영장에서 준비했던 케이크 축하도 조용히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촬영은 이어가되 심리적 부담이 큰 상황

연예계에서도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재원 작가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앞으로 자신의 작품에 독립운동가 후손 배우를 우선 캐스팅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번 논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어요.

연예계에서도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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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려진 배우 곽민선도 하영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입장에서 "비통하고 먹먹하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후손 배우들 입장에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는 이슈였던 셈이에요.

Q.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서 소속사가 공식 확인한 내용은?
8월 11일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가 증조부 안상호의 이름이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실제로 있다는 기록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Q. 삼성전자와 아티드가 하영과 광고 계약을 해지했나요?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가 발표되진 않았고, 두 곳 모두 관련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아티드는 2025년에 전속계약이 이미 만료된 상태였습니다.
Q. 하영의 드라마 활동도 모두 중단됐나요?
'승산 있습니다'는 캐스팅 교체 없이 촬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8월 13일 촬영 중 눈물로 몇 시간 일시 중단된 일이 있었습니다.
Q. 안상호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인가요?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 행적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정식 등재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논란의 뿌리는 예능 속 가족 자랑이었고 핵심 근거는 1916년 대정친목회 명단이에요.

소속사 대응이 하루 만에 뒤집힌 점, 드라마는 강행하되 배우가 눈물을 보인 점까지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입니다.

광고 계약 해지 여부나 안상호의 친일인명사전 등재 여부처럼 아직 공식화되지 않은 부분도 있으니, 관련 소식은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해서 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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