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에서 장비를 갖추셨나요? 이제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라는 새로운 도화지를 펴볼 차례입니다. 처음 앱을 열면 화면 가득한 도구들과 낯선 환경 때문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그림을 그리는 공간’과 ‘도구를 선택하는 곳’만 구분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막힘없는 시작을 위한 첫 캔버스 설정법을 알아봅니다.
1. 갤러리 화면에서 시작하기
앱을 실행하면 처음 보이는 화면이 '갤러리'입니다. 이곳은 여러분의 작품들이 저장되는 창고입니다.
오른쪽 상단의 [+] 버튼: 이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캔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캔버스 크기 설정: '새 캔버스'를 선택할 때 크기가 고민되시죠? 처음 시작할 때는 '스크린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패드 화면에 꽉 차게 그릴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적고, 속도도 가장 빠릅니다. 해상도(DPI)는 300 정도로 맞추면 나중에 인쇄를 할 때도 선명하게 출력됩니다.
2. 작업 화면의 4대 영역 파악하기
캔버스를 생성하면 상단과 측면에 도구들이 배치된 화면이 나타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딱 4곳만 기억하세요.
오른쪽 상단 아이콘 4개: 왼쪽부터 '브러시(그리기)', '손가락(문지르기)', '지우개(지우기)', '레이어(층 쌓기)', 그리고 '색상 선택'입니다. 이 5개 아이콘이 여러분이 그리는 동안 90% 이상 사용하는 도구들입니다.
왼쪽 측면 슬라이더: 위쪽 슬라이더는 브러시의 '크기'를 조절하고, 아래쪽 슬라이더는 '불투명도'를 조절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실시간으로 굵기와 진함을 바꿀 때 필수입니다.
왼쪽 상단 '동작(스패너 아이콘)': 캔버스 설정을 바꾸거나, 사진을 불러오거나, 작업물을 공유할 때 사용합니다.
상단 중앙: 캔버스를 이동하거나 확대/축소할 때 씁니다.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 화면을 돌리거나 꼬집듯 확대하는 제스처는 디지털 드로잉의 묘미입니다.
3. 내가 해보니 처음엔 여기가 막힌다: '제스처' 연습
디지털 드로잉의 가장 큰 장점은 실행 취소(Undo)입니다.
두 손가락 탭: 실수로 선을 잘못 그었나요? 화면 아무 곳이나 두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면 이전 동작이 즉시 취소됩니다.
세 손가락 탭: 취소했던 것을 다시 살리고 싶을 때는 세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면 됩니다.
세 손가락 쓸기: 캔버스 내용을 한 번에 지우고 싶다면 세 손가락을 빠르게 좌우로 쓸어보세요. 캔버스가 깨끗하게 비워집니다.
처음에는 이 손가락 제스처가 어색해서 자꾸 상단 메뉴를 찾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두 손가락 탭을 사용해 보세요. 이것에 익숙해지는 순간 작업 속도가 3배는 빨라집니다.
4. 첫 캔버스 설정 시 꿀팁
처음 그림을 그릴 때 배경색이 흰색이면 너무 눈부시지 않나요? 갤러리에서 캔버스를 만들 때 [캔버스 정보]에서 배경색을 연한 회색이나 미색으로 설정해 보세요. 눈의 피로도가 확연히 줄어들고, 흰색을 칠할 때도 명확하게 보여 작업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도화지를 펼치고 펜을 잡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나만의 느낌을 찾아가는 '브러시의 세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너무 잘 그리려고 애쓰지 마세요. 지금은 이 인터페이스와 친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핵심 요약]
갤러리 화면에서 [+] 버튼을 눌러 ‘스크린 크기’의 캔버스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오른쪽 상단의 5가지 기본 도구(브러시, 문지르기, 지우개, 레이어, 색상)가 핵심 인터페이스입니다.
두 손가락 탭(실행 취소) 제스처에 익숙해지는 것이 디지털 드로잉 속도를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배경색을 흰색 대신 연한 회색으로 설정하면 눈의 피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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